지난달 초 뜻밖의 손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출격이 늦어졌던 나상욱(23·코오롱)이 2006시즌 첫 라운드를 산뜻하게 치렀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버디5,보기2) 68타를 쳤다. 나상욱은 공동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딘 윌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6위다. 올해 처음 나상욱과 동반 출전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2언더파(버디4 보기1) 69타로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타이거 우즈(31·미국) 등과 함께 선두와 5타차의 공동 31위다. 이 대회에 여덟 차례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우즈는 이날 버디 6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경기를 했다. 7개월 만에 미국 땅을 밟은 어니 엘스(37·남아공)는 첫날 1언더파 70타,공동 4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