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독자생존 가능성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는 방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수출입은행과 금융당국의 반응은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상경 의원은 외환은행의 지분 14%를 가지고 있는 수출입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외환은행을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다시 주인이 바뀌게 되면 외환은행이 기업금융과 외환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힘들어 질 것이란 판단에서였습니다. S) ("외환은행 인수, 처음 듣는다") 그러나 당사자인 수출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우리는 투자은행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G) (금융당국 시각) "외환은행 독자생존 가능성 희박"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외환은행 독자생존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의 시나리오대로 수출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성공해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해도 '공적자금 낭비'와 '인수가격 부풀리기' 등의 부작용과 논란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S) (공적자금 '낭비' 비난) 연간 순익이 2조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모순인 데다, 수출입은행 입장에서는 보유하다 팔았던 외환은행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것이어서 공적자금 낭비 논란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S) (인수가격 상승 불가피) 또 인수경쟁이 심해져 인수가격이 오르게 되면 결국 ‘말 많은’ 론스타만 잇속을 챙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n/s 영상편집 이주환) 때문에 ‘수출입은행 컨소시엄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는 시나리오는 외환은행 매각과 론스타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빚어낸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 보입니다. WOW-TV 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