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나흘째 내리막… 57.65달러, 작년 11월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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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4일 연속 하락했다.
15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92달러(3.2%) 급락한 배럴당 57.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미 에너지부가 원유 공급이 1년 전에 비해 11% 늘어났으며 휘발유 재고도 7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유가가 급락했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490만배럴 늘어난 3억2560만배럴,휘발유 재고가 220만배럴 증가한 2억255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OPEC는 월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464만배럴에 달해 전년 대비 1.8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예상했던 8483만배럴보다 0.05% 줄어든 것이다.
OPEC의 석유 생산 능력이 다소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유가 하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OPEC의 산유 능력이 하루 100만배럴 증가하고 비OPEC 산유국들의 생산 능력은 1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52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