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6일 하이닉스의 주가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우려와 소니 PSP2의 낸드 플래시 장착 여부 불투명 소식으로 큰 폭으로 내렸으나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하나 이선태 연구원은 2Gb 낸드 플래시 가격이 연초대비 28%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4분기 예상외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현물가격이 20%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던 것에 대한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70나노 공정 비중확대와 4Gb 위주의 제품 믹스 등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가격 문제로 6월 출시 예정인 소니의 PSP2의 낸드 플래시 장착 여부에 대한 결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낸드 플래시가 성능과 소음, 전력소비 측면에서 하드디스크보다 우수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이루어질 경우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수준으로 세계 메모리 업체들의 평균 수준인 14배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가 4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