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이병철 이건희 정몽구 안철수….' 이들의 공통점은 발상의 전환과 불굴의 의지로 커다란 부(富)를 창출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에 참가를 신청한 1620명(이 중 500명만 초청)과 혁신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 1120여명은 이들을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최고의 혁신 기업가'로 선정했다. 한국경제신문이 포럼 참가자와 한경닷컴 네티즌들에게 '기업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혁신가로 생각하는 사람을 3명씩 선정해 달라'는 설문을 던진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그리고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이 고 정주영 현대 창업주에 비견되는 최고의 혁신 기업가로 뽑혔다. '최고의 혁신 전문경영인' 타이틀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잭 웰치 전 GE 회장,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등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세계 초일류 기업의 초석을 마련한 경영자(CEO)들에게 돌아갔다.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도 같은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혁신포럼 참가자들과 네티즌이 선정한 분야별 국내 혁신가들 명단. ◆기업가 정주영 이병철 이건희 정몽구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설립자) ◆전문경영인 윤종용 김쌍수 서두칠(동원시스템즈 사장) 손욱(삼성SDI 상담역) 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정치 지도자 김구 안창호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행정가 오영교(행정자치부 장관) 진대제(정보통신부 장관) 이명박(서울 시장) 김흥식(장성 군수) ◆예술인 백남준(비디오 아티스트) 김영세(이노디자인 대표) 서태지(가수) ◆기타 이어령(이화여대 명예교수)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장) 손석희(방송인) ◆선현 세종대왕 이순신 정약용 광개토대왕 장보고 정조 장영실 조광조 정도전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