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기획보도] 나이지리아편 2탄, 신건설특수 '나이지리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외건설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땀흘리는 우리 근로자들과 건설한국의 위상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전망을 하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석유-가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 과정속에 우리 업체가 잇따라 대형 공사를 수주하면서 중동에 이어 우리의 새로운 건설 중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포트하커트는 나이지리아 남부 항구도시로 늪지대여서 건기에도 습도가 80%가 넘는 무더운 지역입니다.
유은길 기자
“대우건설은 Shell의 나이지리아 법인인 SPDC와 대우의 해외공사로는 사상 최대액인 9억달러 규모의 석유가스플랜트 계약을 이곳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에서 정식 체결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특히 이 자리에서 1억 달러 규모의 가스파이프라인 시공까지 함께 계약해 나이지리아에서만 지금까지 53개 공사에 33억달러 수주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계약을 위해 먼 길을 나선 박세흠 사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나이지리아에서 이렇게 한번에 2건을 계약하게돼 기쁘다. 앞으로도 Shell과 하는 일이 더 많이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공사를 총지휘할 현장 소장은 결코 우연히 얻은 성과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최연국 바란우비에 현장소장(상무)
“금번 최대 사상 수주건은 기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시공능력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확보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발주처인 Shell의 공사책임자는 대우의 시공능력과 공기단축에 대해 대단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한스 얼링스 발주처(SPDC) 공사책임자
“나이지리아에서 대우와 함께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 대우는 기존 공사를 공기내에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그러리라 확신한다.”
발주처는 특히 앞으로 진행하는 주요한 프로젝트에 대우건설 입찰을 모두 초청하겠다고 밝혀 추가 수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스 얼링스 발주처(SPDC) 공사책임자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자격있는 건설사다. Shell이 여기서 수행하는 모든 주요 프로젝트에 대우는 입찰자격이 있다. 기술평가 및 가격입찰에 대우를 초청하겠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가스정제 관련 시설 공사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것은 최근 성공적으로 완공한 코손채널(Cawthorne Channel) 프로젝트의 공이 컸습니다.
이 현장은 석유 정제시 나오는 가스를 과거에는 대부분 태워버렸으나 지금은 이를 다시 정제해 에너지 활용도를 더 높이는 시설로 여기서만 우리나라 한겨울 한달치 가스소비량인 180만톤 이상을 생산하게 됩니다.
대우건설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바지선 구조를 활용한 신공법으로 늪지대로 지형이 계속 변하는 이곳에 가스플랜트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최경석 코손채널 현장소장(부장)
“처음에는 나이지리아와 발주처 Shell에서 우리 기술력을 믿지 못해 대우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으나 대안제시를 통해 결국 공사를 수주했고 공기내 성공적인 완공으로 지금은 나이지리아 최우수 현장이 되면서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방문했고 Shell의 많은 인사들도 방문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추가 수주와 함께 카타르에서는 GS건설과 공동으로 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으며 다른 국내 건설사들의 유사한 프로젝트에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가스정제 관련 시설 공사는 이제 우리 건설사들에게 해외사업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이런 성장의 교두보는 바로 검은 대륙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이 이룩해낸 성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칼라바리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