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5일 지난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으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애낼리틱스(SA)가 발표한 2005년 세계 휴대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040만대의 CDMA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1%로 세계 CDMA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삼성전자에 뺏겼던 CDMA폰 1위를 되찾았다는 것. 회사측은 CDMA폰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북미시장에 EV-DO폰을 출시,판매량을 늘리고 WCDMA폰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유럽통화방식(GSM),CDMA 등 모든 방식의 휴대폰을 망라해 2610만대를 판매해 17.3%의 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핀란드 노키아(17.2%)를 제치고 미국 모토로라(33.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CDMA폰 시장에서 확보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GSM 시장을 공략하고 3세대(3G) 휴대폰 시장을 적극 개척해 북미 시장에서 진정한 '톱 플레이어'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