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하일라콘도를 운영중인 삼립개발을 총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금액 중 50%는 출자방식으로, 나머지는 전환사채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대상은 삼립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1천770 객실 규모의 하일라콘도 5개점입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부지와 제주 산천단 유원지개발 부지 등 총 100여만평의 사업부지도 포함됩니다. 현재 3개 특급호텔을 보유중인 이랜드그룹은 "기존 호텔들과 이번에 인수한 5개 콘도를 연계해 멤버십 공유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삼립개발이 지난 8년간 법정관리하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소요와 구조조정이 필요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삼립개발이 보유한 100여만평의 부지중 강원도 고성의 골프장 부지를 비롯한 90만평은 올해 미시령터널 준공과 2009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상당한 가치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랜드그룹은 제주 산천단 유원지와 충남 공주의 사업부지도 각각 제주 국제도시 추진과 행정복합도시 건설 등으로 대형 개발 호재를 가지고 있어 개발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