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04
수정2006.04.08 19:54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이머징마켓(신흥경제국)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기업을 대거 사들이면서 해외 인수·합병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산업에선 서구 기업과 이머징마켓 기업 간 세력 판도가 역전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유럽에 초점을 맞춰 작년에만 유럽 기업 인수에 총 420억달러를 들였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유가와 증시 활황으로 풍부해진 자금력 △수출지역 확대를 노리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 △각국 주요기업 지분을 상당부분 장악한 헤지펀드 등이 이런 흐름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