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리니지' 해본 적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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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자신의 명의가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등록돼 있다는 신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만해도 천여명, 앞으로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 김모씨, 김씨는 '리니지'를 들어보기만 했지 정작 게임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명의 도용 소식을 듣고 확인해본 결과, 김씨의 주민등록번호는 버젓히 '리니지'에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모씨 피해자)
"제 이름과 주민번호가 모두 '리니지'에서 실명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던거죠. 저는 뭐 알수도 없었고 생각도 못했죠."
게임 '리니지'를 운영중인 엔씨소프트측에는 13일 하루동안만 천여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S: 피해자, 수만명 이를수도)
이것도 빙산의 일각일뿐, 아직도 이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 엔씨,"포털서 유출 가능성")
엔씨소프트측은 포털을 통해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은 안된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아이템 유통업자들의 소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S: 고객정보관리 소홀 책임)
이러한 사태에, 게임업체의 고객 정보관리의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본인임을 확인하는 최소한의 절차라도 있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대규모의 명의도용 사태는 범인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책임 소재 역시 불분명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 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