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08년 대선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주자 20여명이 벌써 천일(千日)행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과 함께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에 미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자 최신호에서 매케인 의원에게 공화당 거물급 정치자금 모금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하고,워싱턴 포스트도 12일 매케인 의원이 당내 부시 추종 세력에게 적극적인 구애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초당적 소신,개혁 등의 이미지 덕분에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당내 경선 관문만 통과하면 본선 승산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2000년 후보경선 때 조지 부시 대통령과 겨루는 과정에서 당내에 거부 세력이 형성돼 이의 극복이 차기 대선 도전의 관건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