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려고 하는 데 어떤 업종을 골라야 할까. 어디에서 시작하는 게 유망할까. 예비 창업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 인터넷만 뒤져도 이런 고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쏠쏠하다.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www.sbdc.or.kr)다. 특히 작년 9월 말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지역상권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큰 인기다. 예를 들어 피자집을 열기 위해 이 홈페이지에서 '역삼1동'을 찾아 입력하면 이 지역의 피자집 상호와 주소,전화번호 등이 모두 표시되는 방식이다. 각 지역 개별 업종의 시장 잠재력과 경쟁강도,시장구매력을 알려주는 데다 주말 및 평일의 유동인구,배후가구수 및 평형대(소득수준),주요 기업체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상권의 180여개 업종에 대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창업넷(www.changupnet.go.kr)은 창업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절차 시장조사 사업계획 법인설립 등 영역별로 온라인 일대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운용 중인 각종 창업자금을 소개하고 신청 절차도 안내한다. 창업자금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기업금융연구원(www.fund.re.kr)이나 기업은행(www.kiupbank.co.kr),산업은행(www.kdb.co.kr) 등의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면 된다. 장애인이라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www.kepad.or.kr)에서 유용한 창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우선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상담을 받는 게 좋다"면서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을 여러 번 방문,주변 상가와 중개업소 등을 통해 사업성 여부를 직접 판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