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오는 3월 말 상장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삼성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하는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의약 은행 지수 등 섹터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오는 3월 말~4월 초 첫선 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200 ETF와 코제프 ETF 등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만 있었지만 섹터 ETF가 상장되면 업종별 전망에 따라 선택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면 이 지수에 속한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10개 은행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 현재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규칙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삼성투신운용 우리투신운용 등이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인덱스운용팀장은 "반도체 은행 제약 등 3~4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3월 말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