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막] 토리노 17일간 열전속으로…한국 10위권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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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이 11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돼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올림픽에는 82개국 2600여명의 선수가 출전,7개 종목에서 총 8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전을 치른다.
5개 종목에 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 이내 복귀를 목표로 세웠다.
한국의 박윤배(27·평창군청)는 11일 오후 9시 바이애슬론 남자 20km에 출전,한국선수단 중 최초로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탈리아 특유의 열정과 정신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미래정신을 결합한 행사로 펼쳐졌다.
5000여명의 각국 선수 및 임원과 3만5000여명의 관중,세계 20억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선 '열정,역동,이탈리아니즘'이 강조됐다.
'열정의 스파크'(Spark of Passion)란 주제로 열린 식전 프로그램에는 6100명의 자원봉사요원들과 240명의 전문 연출 스태프 등이 참가,개최지 토리노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개막 공연에서는 '과학과 스포츠의 조화'를 형상화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롤러 블레이드를 탄 연기자들이 불꽃 나오는 헬멧을 쓰고 스타디움을 질주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 히어로'를 형상화한 롤러 블레이드 공연과 함께 노란색 옷과 깃발로 치장한 4500여명의 출연자가 펼친 역동적인 군무,화려한 불꽃놀이,서커스 묘기 등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의 깜짝 출연도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70)도 등장,공연의 흥을 한껏 돋웠다.
각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선수단이 입장하고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막선언과 올림픽기 입장으로 개막식은 절정을 이뤘다.
한국은 'COREA'란 이름으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동시 입장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