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은 10일 이성규 팬택 사장을 팬택앤큐리텔 대표이사로,김일중 팬택 내수총괄 사장을 팬택 대표이사로 각각 임명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기술고문으로 위촉,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인사로 팬택계열은 이성규 사장과 김일중 사장이 각각 해외와 국내 사업을 지휘하는 '쌍두마차' 체제로 가게 된다. 해외사업의 '수장'을 맡게 된 이 사장은 팬택계열의 미주 본사인 PWI 대표이사도 겸하게 됐다. 팬택 관계자는 "이 사장은 그동안 쌓은 유럽식(GSM)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와 일본 사업을 활성화시켜 팬택계열의 해외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팬택이 인수한 SK텔레텍 출신인 김 사장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내수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송 사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사장급 기술고문으로서 각종 선행 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팬택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휴대폰 글로벌 톱5' 도약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사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