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오명 과기부총리, 모교 뉴욕주립대 석좌 교수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이임식을 가진 오명 초대 과학기술부총리가 모교인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석좌교수로 임명돼 오는 3월부터 미국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한다.
과학기술부는 이날 오명 전 부총리가 뉴욕주립대 측이 대학을 대표하는 인물에게 부여하는 석좌교수격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University Professor)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는 오 전 부총리을 위한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비서를 지원한다. 대학은 또 그의 권한으로 교수를 임명할 수 있는 '오명석좌' 자격도 제공키로 했다.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는 대학 졸업생 중 현저한 업적이 있는 인물들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훈장으로 현재 이 대학의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를 받은 졸업생은 3명이다.
오 전 부총리는 이날 과기부 청사에서 직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2년2개월 동안의 과기부총리 및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초대 과학기술 부총리로 임명돼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출범시켰으며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부처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과기혁신정책의 틀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 전 부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과기부는 과기 혁신을 통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면서 21세기 선진 한국을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