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콜금리 전망을 놓고 다소 시각차를 드러낸 가운데 내달말 3명의 금통위원 임기 만료도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4.0%로 인상한 것에 대해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의 김선배 연구원은 "목표수준 이내의 물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느낀 통화당국이 시스템내 순응기조를 제거하는 차원에서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증시와 부동산,금리를 더한 금융여건지수를 기준으로 다소 느슨한 유동성으로 파악. 김 연구원은 "그러나 자산가격의 버블정도를 감안할 때 급격한 추가 긴축의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했다.따라서 원화 강세만 반전되지 않는다면 4.25~4.50%선에서 콜금리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JP모건증권은 "한은 총재의 코멘트에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중립 수준까지 점진적 속도로 진행시키고 정책 방향도 중기에서 단기로 이동중임을 언급한 것을 감안해 한은의 행동이 미조정(fine-tuning)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점쳤다. 특히 내달 박 승 총재를 비롯해 3명의 금통위원 임기가 끝나고 이어 지방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추가 인상 결정의 지지 요인이 약하다고 해석했다. JP는 "하반기 경제성장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여 이를 뒤집는 데이타가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동결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물러나는 임원 3명중 2명이 매파였던 점을 떠 올리면 새로 임명될 위원들의 정책 성향도 주목해볼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