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 업체들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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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한동안 위축받은 도메인 및 웹호스팅 업체들이 신규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기존에 확보한 네트워크 및 웹호스팅 기술을 응용,콜센터나 인터넷 쇼핑몰 시스템을 빌려주는 ASP(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 등에 진출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웹호스팅 업체 오늘과내일(대표 이인우)은 지난해 매출액 196억원,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78.3%,영업이익은 88.7% 늘어난 규모다.
200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콜센터(컨택센터) 시스템 구축 및 임대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콜센터가 단순한 전화응대를 통한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확대되는 데 주목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콜센터 임대 서비스는 일정 기간 전산자원을 임대해 쓰는 것이므로 고객 입장에서 초기 비용을 줄이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도메인 업체인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최저 월 2만원에 쇼핑몰 운영을 위한 인터넷 시스템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해 재미를 보고 있다.
가비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38억원,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7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부문 실적이 본격화했다"며 자체 인터넷 쇼핑몰 부문(가비아몰·gabiamall.co.kr)에서도 1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가비아는 최근 월 4만원에 e러닝 홈페이지 시스템을 임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는 등 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고 있다.
가비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이즈(대표 이청종)도 인터넷 쇼핑몰 시스템 임대 사업에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200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14억원,영업이익은 2% 성장한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솔루션 임대 서비스인 '후이즈몰'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후이즈는 올해도 '후이즈몰' 서비스와 웹메일 솔루션 '후이즈메일'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