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내일 국내 증권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됩니다. 이를 계기로 신세계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롯데쇼핑이 9일 국내와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됩니다. 상장주식수는 2천 857만1429주이며, 공모가는 40만원(액면가 5000원)입니다. 이로서 롯데는 LG필립스LCD와 금호타이어에 이어 3번째로 동시상장(Concurrent Listing)을 한 기업이 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6조 1천 586억원 당기순이익 3천 674억원을 거둔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부회장이며 공모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전체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상장을 계기로 '유통 지존'자리를 놓고 신세계와의 진검승부가 본격화될 전망 입니다. 현재, 백화점에서는 롯데,할인점에서는 신세계(이마트)가 각각 1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지만 향후 '유통 수직계열화'를 겨냥한 신업태 진출경쟁에서 사활을 건 대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먼저 내년까지 할인점인 롯데마트에 모두 1조 9천 120억원을 투자해, 신규출점 28개를 포함해 2007년까지 70개 점포를 갖출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 등 복합쇼핑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신동빈 부회장이 "롯데의 주력은 유통인 만큼 앞으로도 이쪽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공모를 통해 비축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업 M&A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