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막을 올린다.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유서깊은 도시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은 역대 동계대회 사상 가장 많은 85개국의 선수와 임원 5000여명이 참가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8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스켈레톤 등 5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10위(금2,은1,동1),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은 6위(금4,은1,동2),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는 9위(금3,은1,동2)에 오르는 등 3회연속 '톱10'을 지켰으나 2002년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는 14위(금2,은2)로 밀려났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홍을 겪어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탈리아 도착 직후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이강석(한체대)과 이상화(휘경여고)가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스키 점프 등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또 불모지나 다름 없는 스켈레톤에서는 강광배(강원도청)가 나서고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15세 소녀 윤채린(휘경여고)이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