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CLSA)증권은 이란의 석유 무기화가 현실로 나타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허난 레디욱스 연구원은 "핵문제와 관련된 이란의 석유 무기화 가능성이 아직까지 불확실하나 최근 이란의 강경입장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생산 감축 우려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적인 제재가 현실화되면서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개발 일정이 차질을 빚게돼 미래의 생산 손실을 초래하는 이중 위험을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레디욱스 연구원은 "현재 세계 석유생산의 유휴설비는 일평균 150만배럴(이란-이라크 제외)에 불과한 상황에서 4백만배럴을 생산하는 이란의 감축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레디욱스는 "이란이 석유생산을 10~20% 줄이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1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