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에서 유엔 직원 2명이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수시간만에 풀려났다고 현지 유엔 관계자를 인용,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차드 동부 구에레다의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 현지 사무소장과 동료 등 2명의 유엔 요원이 6일 밤 2명의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수단인으로 알려진 괴한들은 유엔 요원을 차에 태운 뒤 수단 다르푸르 지역으로 향했으나 도중에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그들을 풀어줬다고 익명을 요구한 다른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지난달엔 무장 괴한들이 구에레다 지역을 습격해 5명의 정부 관료들을 납치해 UNHCR과 다른 구호단체 관계자들 중 5분의 1이 현지에서 소개된 바 있다. 차드 동부지역엔 다르푸르 사태로 인한 난민 20만명이 머물고 있어 유엔과 비정구단체들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