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가스공사가 민간기업 출신 이수호 사장 취임 3개월만에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파격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공사의 인사와 조직개편은 한마디로 파격에 가깝습니다. 민간기업 출신 CEO의 개혁의지가 담겼습니다. 가스공사는 먼저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와 집행임원 9명중 5명을 퇴진시켰습니다. 관리직 간부인 처실장급 직원 가운데 26%인 48명은 직위를 주지 않았습니다. 또 그동안 1급 간부직원 자리로 여겨졌던 실장과 사업소장 4개 직위에는 2급 직원을 발령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조직도 대폭 줄였습니다. 현행 9본부 31실 138개팀을 6본부 19실 102팀으로 슬림화했습니다. 직위도 본부장-처실장-팀장-과장-대리 등 5단계에서 본부장-팀장-팀원 등 3단계로 간소화했습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1-2급에만 열려있던 팀장 직급에는 3급도 앉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성과위주의 인사 틀을 만들었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유지해 온 관료적인 층층구조에서 책임위주의 수평조직으로 근본적인 개편을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CEO출인 이수호 사장이 취임 3개월만에 단행한 조직인사 개편은 공사 전반의 개혁을 위한 검토 끝에 이뤄졌습니다. 향후 공기업에 대한 민간 경영기법 도입과 확산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