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항구적 비자면제 조치가 알려지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주 3사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행업 자체는 고성장산업이지만 이번 조치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3.77% 오른 5만2300원을 기록,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두투어는 0.75% 오른 3만3600원,자유투어는 2.97% 오른 6250원에 마감됐다.


비자면제 조치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의 항구적 비자면제조치가 여행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사실상 비자면제 조치가 이뤄졌지만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데다 전체 여행객 중 일본 여행객의 비중도 1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J투자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항구적 무비자조치로 업계에서는 일본 관광객이 연간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체 출국자 중에서 일본 방문객의 비중이 낮아 업체별 매출 증대 효과는 2%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김성훈 연구원도 "지난해 무비자조치 이후 일본 관광객의 증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일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행업이 고성장산업이고 수익성도 좋아 관련업체들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