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수금' 2조 아닌 600억? ‥ 금액 부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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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권업협회를 통해 공표되고 있는 미수금 통계가 투자자가 외상으로 주식을 산 후 결제를 못할 때뿐 아니라 결제일 전 주식을 판 경우까지 포함하고 있어 실제 강제 반대매매 대상이 되는'순수한 미수금'은 6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7일 "최근 미수금 논란이 촉발된 이유 중 하나는 미수금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인데 진짜 미수금은 거래대금의 2%에도 못미친다"며 "통계가 왜곡돼 문제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루 평균 미수금 규모는 무려 2조3472억원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 8조5320억원의 27.5%나 됐다.
하지만 여기엔 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산 후 이틀 뒤인 결제일까지 결제대금을 내지 못해 미수가 발생한 것 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결제일 전에 매수한 주식을 판 경우까지 들어있다.
실제로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결제불이행으로 인한 일평균 반대매매 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396억원,코스닥시장은 258억원에 불과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