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가 '한국 축구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면 성공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차두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매거진' 2월호에 실린 25문25답에서 '독일 월드컵 우승의 영광은 어느 팀이 차지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잉글랜드, 네덜란드 같은 몇몇 후보들이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우상은 아버지(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며 어린 시절에는 어떤 클럽이든 당시 아버지가 뛰는 팀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축구선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디뉴(FC 바르셀로나)를 꼽았다. 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에서 4강에 올랐을 때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었고, 빌레펠트 소속 당시 1부 리그에서 2부로 강등됐을 때가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밖에 차두리는 세계 역사에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을 들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