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캥거루가 늑대에게 물린 입술을 '성형수술'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페즈닉이란 이름의 이 캥거루는 각종 기업 이벤트나 영화 행사장에 출연하는 유명배우(?)라고 한다. 작년 헐리우드 동물농장에서 그만 울타리에 주둥이가 낀 상태로 늑대에게 물려버렸다는 것. 지난 5일에 실시된 입술 성형수술로 다행히 페즈닉은 다시 TV출연용 얼굴을 되찾게 돼 배우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수술 담당 간호사는 "환자가 털북숭이라는 점만 빼면 수술은 일반 사람에게 실시하는 것과 유사했다"고 말했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