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화장품 업계 대표 주자인 '미샤'와 '더페이스샵' 간 스타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톱스타를 간판 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인 CF 제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 봄 두 업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브랜드숍 화장품 '미샤'의 전속 모델로 가수 보아와 영화배우 장동건을 동시 발탁했다고 6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두 모델 모두 1년.보아는 한국과 중국,장동건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일본 제외)에서 '미샤'의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회사측은 보아를 모델로 발탁한 데 대해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기존 화장품 시장의 틀을 깬 미샤의 도전적이며 혁신적인 정신이 보아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동건 역시 세계적인 감독 첸카이거의 영화 '무극'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글로벌 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미샤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우선 보아가 등장하는 TV 광고를 오는 4월께 방영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코리아도 최근 영화배우 고소영을 자사 화장품 '더페이스샵'의 모델(1년)로 선정했다.


지난 2004년부터 더페이스샵 모델로 활약해온 권상우와 함께 투톱 체제를 형성,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남자 모델인 권상우만으로 제품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고소영의 세련된 외모와 귀족적인 매력이 '고품격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더페이스샵'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라고 소개했다.


뉴질랜드를 무대로 권상우와 고소영이 함께 등장하는 TV CF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중파를 탈 전망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