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저축은행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은행 이자가 연5%를 웃돌고 있지만 가입조건이 다소 까다롭거나 대부분 주가와 연계된 복합예금이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예금은 연5.5~5.8%의 확정금리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은행 예금과 마찬가지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적용되기 때문에 안전성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상호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5.19%로 은행에 비해 1%포인트가량 높다. 특히 성남 분당에 있는 좋은저축은행과 서울의 신안저축은행은 연5.50%의 고금리를 보장해준다. 부산의 부산솔로몬저축은행과 서울의 대영저축은행은 연5.70%,부산의 파라다이스저축은행은 연5.64%의 금리를 주고 있다. 그 밖에 서울 소재 중앙저축은행 등 9곳의 저축은행에서 5.60%의 금리상품을 제공하고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저축은행들은 부정기적으로 고금리 특판상품을 내놓는 식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판기회를 이용하면 더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래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예금자 보호한도가 원리금 기준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라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예치금액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복수의 저축은행을 이용하거나 가족 명의 등으로 분산 예치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거래 저축은행이 부도나더라도 원리금 5000만원까지는 보장이 되지만 여러 가지 절차로 인해 예금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따라서 저축은행을 이용할 때는 우량회사와 거래를 터는 게 상책이다. 전문가들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가장 먼저 확인하라고 강조한다. BIS비율이 높을 수록 재무구조가 좋고 5%이하로 떨어지면 경영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면 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 경영공시 코너를 통해 각 저축은행별로 BIS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