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매도 강화가 나타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6일 대신증권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1월 중순 급락폭(122.29p)의 64.7%를 만회하며 60일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면서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기관이 높은 코스닥 주식비중을 반등시 줄여나가고 있다고 추정. 이와관련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환매 청구액이 늘어나고 있으나 반대편의 신규 유입액도 동시에 진행돼 총량적인 유출입은 균형 수준을 크게 벗어나고 있자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환매 압박보다 펀드내 높은 주식비율이 투신권의 딜레마일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주가 하락이 컸던 중소형주 펀드를 주로 팔았던 운용사나 작년 한해동안 큰 수익을 얻지 못했던 배당형 펀드에 특화됐던 운용사로부터 자금이탈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투신권의 공격적 매도 공세도 이런 상황의 결과물일 것으로 파악. 대신은 또한 기술적으로 신심리선중 단기선이 과매수간에 도달후 탄력이 둔화되고 상승국면에서 거래량 증가가 수반되지 않아 기술적 반등으로 국한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수급위축 지속외 미 증시의 우려 등을 감안할 경우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분간 비중을 축소하는 보수적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높은 변동성 국면과 점차 다가오는 12월 결산기업의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등을 고려해 실적과 수급이 긍정적인 업종 대표주로 제한하는 투자자세를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