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5:55
수정2006.04.08 19:50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6.6% 고평가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최근 주요 경쟁국의 환율과 물가수준을 감안해 분석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지수에 따르면 원화는 2004년 11월부터 고평가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6.6% 고평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실효환율지수는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거시경제적 측면에서의 환율을 나타냅니다.
원화의 고평가가 지속되면서 올 1월 무역수지 흑자는 5억9천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24억5천만달러가 줄었으며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무역연구소가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8.5%가 현 환율수준에서는 수출 채산성이 맞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주요 대기업도 특히 부품 국산화율이 높은 산업일수록 채산성 악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는 수출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환율의 속도조절 등 적극적인 환율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