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은 3월28일부터 13주 동안 진행되는 '미래 CEO 스쿨'을 개설한다. 경영전략에 대한 전문강좌로 전경련이 올들어 처음으로 만든 과정이다. 50명 이상의 참가자를 받는 다른 과정과 달리 소수정예 30명을 대상으로 수업이 실시된다. 그만큼 강도높은 교육을 시키겠다는 뜻이다. 인맥을 쌓는 것이 핵심이고 교육은 부수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다른 최고경영자과정과 차별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경련은 강의경험이 많은 교수진이 미래 CEO 스쿨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하버드,와튼,컬럼비아 등 경영학 부문이 강한 해외 주요대학에서 강의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이 교편을 잡는다. 이에따라 참가자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다양한 최신 경영혁신 사례를 배울 수 있다. 미래 CEO 스쿨에는 경영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해외 우량기업의 경영혁신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이 책정돼 있다. 수업은 '기업경영의 전략적 접근법' '사업분야별 경쟁전략' '전사적 기업전략' '기능분야별 전략과 실행 전략' '전략경영의 현안 이슈들' '글로벌 초우량 기업 벤치마킹 워크숍' 등 총 6개의 모듈로 분류해 실시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고위임원,핵심인재,정부 및 공공기관 4급 이상 공무원이다. 강의장소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이다. 교육비는 교재,석식,국내 워크숍 등 모든 제반비용을 포함해 890만원이다. 한 회사에서 2명 이상 참가하면 전체 수강료를 10% 깎아준다. 지난달까지 신청을 마친 사람에게도 5%의 할인 혜택을 줬다. 신청마감은 3월21일. 희망 수강생에 한해 일본의 초유량 기업인 도요타가 위치한 나고야를 방문해 현장을 견학하고 일본의 자동차 산업과 도요타의 성공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해외 워크숍도 5월 말께 열 계획이다. 해외 워크숍 참가비 149만원은 교육비와는 별도다. 전경련 국제경영원 관계자는 "전문지식을 가진 교수진으로부터 시뮬레이션 사례분석 소속회사에 대한 경영상태 진단 등에 대해 입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미래 CEO 스쿨의 특징"이라며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심도있는 경영관련 지식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