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실적뿐! ‥ 영업이익률 30% 넘는 강원랜드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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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이 깊어지면서 실적 호전 종목군을 중심으로 방어적 투자를 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마나 중·단기 재료보다는 철저하게 실적 위주로 투자종목을 압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각 업종에서 높은 영업이익률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현대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률이 30% 이상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내수관련주중 KT&G와 강원랜드,IT(정보기술)주중에서는 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이 꼽힌다.
이들은 최근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교적 선전하는 종목이다.
KT&G는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SK텔레콤도 최근 3일간 오르며 조정장을 오히려 반등기회로 삼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미수금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락한 증권주들도 올해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되는 종목군이다.
이에 따라 최근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45.2%로 증권사중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등을 고수익 증권사로 꼽았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놨던 하이트맥주도 올해는 25%대의 영업이익률를 나타내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맥주 판매량이 회복되고 주세율 인하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 인수에 따른 효과도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 기업중에서는 NHN 안철수연구소 YBM시사닷컴 등이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도는 '고수익 기업'으로 꼽힌다.
NHN의 올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93억원,22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돈다.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모바일 백신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률이 38.8%로 추정됐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능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와 온라인 영어교육업체인 YBM시사닷컴도 영업이익률이 30%대로 전망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 악성코드치료 소프트웨어업체로 변신중인 디지털온넷이 올해 3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이 54%에 달했던 기업회계 솔루션업체 더존디지털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반도체용 부품업체인 덕산하이메탈,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LCD(액정표시소자)장비업체인 에스엔유 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건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런 업체들은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띄어 장기 투자하기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김진수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