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무너진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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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연일 매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도가 계속되는 한 코스닥시장 반등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고점대비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는 코스닥.
코스닥이 힘없이 무너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도때문입니다.
기관은 지난 17일부터 13일째 주식을 팔고 있고, 순매도 금액도 5천억원이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매도 규모는 작년 한해 순매수금액인 6천4백억원의 무려 80%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2일 매도금액 871억원은 2000년 4월이후 최대치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취약한 수급구조에서 기관의 발빼기는 당연히 큰 충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관의 매도 또한 NHN 등 코스닥 대표주에 집중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이 주식을 내다파는 이유는 지수가 조정을 보이자 주식비중 조절과정에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를 먼저 처분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업계전문가들은 작년 중소형주 상승률이 커 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중소형주 편입비중을 많이 늘렸기때문에 기관들의 추가적인 매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들의 먼저 팔고보자는 전략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고, 지수하락은 또다시 추가매도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도가 진정되지 않는 한 코스닥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또다른 메이저 매수주체인 외국인마저 중립적인 시장 대응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매수 없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도가 돌아서기전까지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