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1월 평균 가격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20% 가까이 상승했고 작년 12월에 비해서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평균 58.45달러에 달해 작년 평균 49.37달러 보다 18.4%나 상승했다. 작년 12월 평균가인 53.27달러와 비교해도 9.7%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두바이유 1월 가격은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유가가 가장 높았던 작년 8월의 56.77달러, 9월의 56.75달러 보다 높은 것이어서 올들어 고유가 현상이 심각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1월 평균 현물가도 배럴당 65.47달러로 작년 평균 56.46달러보다 16%, 12월 평균 59.42달러보다 10.2% 상승했다. 이 같은 유가 급등 현상으로 1월 원유 수입 물량은 8천50만배럴로 작년 동기보다 28.9% 늘어난데 비해 수입액은 41억9천500만달러로 무려 74.6%나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