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풍산지구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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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판교분양 때문인데요..정면승부를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계속 사업을 연기하자니날로 늘어가는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아 업체들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특히 1년이나 분양이 연기됐던 풍산지구의 경우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풍산지구.
양호한 입지여건 탓에 택지를 입찰받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수백대 1에 달했던 곳입니다.
최근엔 브로커 윤상림씨가 풍산지구 개발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일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풍산지구에 참여하는 업체는 동부건설과 삼부토건을 포함해 모두 4곳.
업체들이 계획했던 당초 분양시기는 지난해 봄이었지만,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분양일정은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사업진행에 가장 먼저 걸림돌이 됐던 것은 이 지역 문화재 발굴 사업.
발굴사업이 진행되면서 업체들은 기본적인 토목공사 조차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사업이 1년이상 지연되자 분양업체는 토지공사와의 불공정한 계약이 근본문제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거긴 언제 터트려도 되는데,,,왜 분양을 지연하겠어요? 토지공사에서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야되는데,,문화재 발굴이다..뭐다 해서 업체만 피해를 보게된 경우다."
문화재 발굴로 시작된 악재는 시공사와 시행사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대개 시행사가 조직력도 약하고 재무적으로 취약하니깐,, 시공사에서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있는데,,대부분 돈을 빌려주고 자기네들 입맛대로 끌고 가는 경우가 보편적인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사업이 연기되면서 업체들이 부담해야되는 금융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올 상반기를 목표로 분양일정을 서두르려는 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바로 판교 분양.
판교분양일정을 피해가자니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면대결을 하자니 미분양이 걱정돼는 상황입니다.
택지입찰때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풍산지구가 연이은 악재로 인한 사업지연으로 분양일정 조율에 진퇴양난을 겪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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