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교 3월분양이 한달 반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청약자들이 판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라면 판교 분양 전에 알짜 분양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청약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판교 분양을 앞둔 이번 2월에 쏟아질 물량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1) 3월 판교분양을 앞둔 2월 전국 신규분양시장은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만 8천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2월 중 전국에서는 모두 60곳에서 총 3만 1707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만 8010가구가 일반인에게 분양될 예정인데요. 이는 작년 동 기간(1만262가구)과 지난 달(1만570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2곳에서 5931가구를 분양해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부산이 3곳 3872가구, 광주가 3곳 2959가구, 강원도가 6곳 2943가구가 공급됩니다. 이어서 경기도에서 9곳 2402가구만 공급되고, 서울은 7곳에서 830가구가 공급되는데요. 특히 그동안 분양이 연기되어온 삼성동 AID아파트 재건축이 선을 보여 강남 청약희망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입니다. 질문2) 구체적으로 사업유형별이나 신규 택지, 대규모 단지별 물량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2) 사업유형별로는 건설사들의 자체사업이 전체 물량의 94.1%를 차지해 2만 6382가구에 달하고, 재건축은 4.8%인 1358가구, 재개발은 0.9%인 270가구가 공급됩니다. 단지종류별로는 일반아파트가 2만 3923가구, 임대아파트 3299가구, 주상복합 788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불황에 강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도 전국적으로 6곳에서 분양돼 주목해볼만한데요. 영조주택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최대 규모인 3040가구를 공급 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 2곳, 서울, 부산, 광주, 강원도 원주 각각 1곳에서 대단지가 공급됩니다. 대규모 택지지구에서는 6곳에서 4849가구가 공급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동탄신도시에서는 이지건설이 542가구, 김포 장기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364가구, 부산 명지지구에서는 영조주택이 304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질문3) 판교 분양때문인가요? 수도권 분양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 같은데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변3) 네. 시기적으로 봄 분양 성수기가 맞물리고 3월 판교 분양의 후광을 노린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현재로선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대거 판교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아예 판교 이후로 연기하거나 분양시점을 계속해서 저울질하고 고민하는 상태입니다. 청약자들의 쏠림현상으로 분양성적이 크게 저조할 것이 우려되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경기도에서 9곳 2402가구만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아무래도 판교 청약을 노리고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판교 분양을 전후로 서울·수도권 분양 단지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4) 판교 분양 틈새 공략을 위해서라도 이런 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합니까? 답변4) 판교는 로또라고 불릴만큼 당첨 확률이 희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판교는 성남 거주자가 아닌 수도권 일반 1순위자의 당첨 확률도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판교 청약만 막연한 기대나 꿈을 갖고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 지역으로 일찌감치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교 이외의 수도권 분양의 경우, 청약자가 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첨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구요. 오히려 이러한 틈새를 공략해서 청약통장을 활용하면 입지좋은 단지를 좀더 쉽게 분양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그래도 물량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 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가 있습니까? 답변5) 예. 이달 분양하는 단지중에서는 우선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현대아파트'가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분양에 나서는데요. 올해 예정된 유일한 강남권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합니다. 총 2,070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416가구를 일반분양될 예정인데요. 일반분양분의 대부분이 12-18평형의 소형평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광진구 자양동 한강변에는 남광토건이 53-80평형 대형평형 위주의 하우스토리 82가구를 분양하고, 마포구 신공덕동에서는 이수건설이 290가구 중 99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 장기동에 제일건설이 364가구, 화성 태안읍에 한승종건이 142가구를 선보이고,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이지건설이 임대아파트 542가구를 공급합니다. 질문6) 일단 3월 판교 분양 이후에는 8월 추가분양까지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는데 필요한 전략과 관심을 가져야 할 단지는 어디입니까? 답변6) 네. 판교는 지역우선순위나 무주택우선공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당첨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특히 청약통장 2·3순위자이거나 저축 총액이 적은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당첨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올해 분양될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분양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올해는 판교 외에도 김포.파주.동탄 등 2기 신도시를 비롯해 성남 도촌, 의왕 청계지구 등 택지지구 물량, 그리고 서울 은평 뉴타운사업 등 유망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만큼 그동안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낼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울에서는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 은평뉴타운과 함께 올해 재개발 구역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황학동 재개발 구역의 롯데캐슬 등이 주요 관심대상입니다.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지구내 분양 물량도 어느 때보다 많은데요. 먼저 상반기에는 성남 도촌지구와 하남 풍산지구가 수도권 분양시장의 가장 큰 관심 단지입니다. 모두 강남권과 가까운 노른자위 입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데요. 판교와 가까워서 꼬마 판교라고도 불리는 성남도촌지구에서는 오는 4월 4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의왕청계(612)지구 등 수도권의 유망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2기 신도시 분양물량으로는 상반기 중에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2672가구가 공급되고, 하반기엔 동탄신도시(2094가구)와 파주운정신도시에서도 5200가구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지구중에서는 먼저 판교와 가까워서 꼬마 판교라고도 불리는 성남도촌지구에서 오는 4월 4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의왕청계(612)지구 등 수도권의 유망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판교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 용인도 판교 분양을 전후해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인데요. 1/4분기에만 10곳 7372가구 정도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성복동에 GS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고 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7곳에 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