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관련 사채 등 권리행사에 따른 상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식관련 사채 등의 권리행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 주식관련 사채의 발행금액은 310억원에 불과했지만 그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2천966억원까지 늘었고 올들어서는 3천169억원까지 급증했습니다. 또 유통시장에서도 주식관련 사채 등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에 따른 상장금액이 전체 상장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6.7%p 증가한 31.9%로 집계됐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가 시장의 주요 공급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투자자 역시 권리행사에 따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석 기간 중 투자자들이 권리를 행사한 기업 68개사 가운데 57개사가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수익 총액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수익을 실현한 기업은 현대종합상사, 데이콤 등이 선정됐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