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유망종목] 케이씨텍 : PER 5~6배‥알짜 반도체장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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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업체들은 쓰디쓴 아픔을 맛봐야 했다.
작년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가 올 들어 더 하락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대표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초 반짝 강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내리막으로 치달았다.
케이씨텍은 대표적 IT(정보기술)주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5~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케이씨텍은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전공정 핵심 장비를 생산한다.
주력제품은 세정장비와 식각장비,가스공급장치 등이다.
반도체 장비업체 중에서 돋보이는 영업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올해 LCD 업황의 둔화 가능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장비주의 급락은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만큼 저가매수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인텔 등 미 대형 IT업체의 실적 부진에 심리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투매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재무적 안정성이 우량하고 업종 내 선두지위에 있는 업체를 골라 저가매수에 나서볼 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박찬우 연구원도 "올해 LCD장비업체들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케이씨텍은 제품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개발 완료단계에 접어든 LCD용 트랙시스템이 올해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PER는 2005년 수익 대비 6.4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적 변동성이 큰 LCD 장비업체들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