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틴전시 경영] 코오롱..자동차.전자소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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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최근 환율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단기적 수출 경쟁력 확보의 두 가지 전략을 별도로 세우고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코오롱의 단기적 수출 경쟁력 확보 전략은 달러화의 수출 비중을 축소하는 것.대신 유로화나 엔화 등의 수출비중을 늘리고 구매 대금 결제는 달러화로 하기 위해 거래선들과의 협상에 나선 상태다.
또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수출 결제조건의 기한을 축소하고 수입 결제대금의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환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최근 구조 조정을 마무리하고 IT(정보기술) 소재를 비롯한 새로운 수익 사업을 속속 사업 가시화 단계에 올려 놓고 있다.
우선 코오롱은 기존 화섬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동차 소재 및 전자소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타이어코드에서 시작된 자동차 소재는 안전벨트,에어백,자동차용 필터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아라미드를 이용한 브레이크 마찰재 등 품목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IT소재 필름인 감광성 필름으로 시작한 전자정보 소재는 LCD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광확산필름,광확산판,IT 케미컬 소재 등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백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OPW 사이트 커튼 에어백을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을 쌓았다.
중국 난징에는 중국 최초의 에어백 생산공장을 짓고 있기도 하다.
고강도 고내열 섬유인 아라미드도 코오롱의 장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다.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은 아라미드 섬유는 코오롱이 미국 듀폰가 일본 데이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제품으로 코오롱은 이를 통해 올해 200억원,2008년 1500억원,2010년에는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은 지난 2004년 중국 난징에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을 짓고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연산 1만1000t 규모의 공장으로 2기 투자가 완료되면 코오롱은 세계 3위 타이어코드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코오롱은 또 근본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름공장,중국 난징 자동차 소재(타이어코드,에어백)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며 선진시장으로의 수출 교두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