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화환율이 9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수출타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환율 추가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율 급락이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국제연구소(IIE)는 원화 환율이 달러당 830원 수준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달러화가 심각하게 고평가되어 있으므로 불균형 해소를 위해 대미 무역 흑자규모가 큰 국가들이 환율 절상에 나서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은 달러대비 가치를 43.3% , 일본은 62.4% 절상해야 하며 한국에 대해서는 2002년 이후 22.1% 절상됐지만 19.2% 추가 절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도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자 올해 환율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무역적자 악화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들어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014원에서 960원으로 낮춰잡았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도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각각 980원과 99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환율 급락은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세자리수를 유지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한자리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환율급락으로 적자수출을 감내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수출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