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개월 이상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고객이 현지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미국 이동전화 장기임대 서비스를 1일부터 제공한다. 현재 미국에서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보증금(평균 400달러)을 내거나 사회보장번호를 발급받고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한다. 장기임대 서비스는 SK텔레콤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출국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공항에서 전용 단말기(삼성 SPH-A560)를 넘겨받아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요금은 SK텔레콤 번호에 합산돼 청구된다. 장기임대 서비스에 가입하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현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최대 65% 절감할 수 있다. 미국→한국 국제전화 요금이 장기임대는 1분당 100원인 데 비해 현지 사업자 서비스는 최소 1분당 280원이라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미국에 6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가입자가 연간 5만명쯤 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