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상장된 코스닥기업의 투자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기업(17개사) 중 범우이엔지 모젬 디오스텍 등이 10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기업도 바이오니아 와이엔텍 우진ACT 등 세 곳이나 됐다. 산업용 보일러와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범우이엔지는 지난 27일 주가가 3만1700원으로 공모가(1만5200원)보다 108.55% 오른 상태다. 기관의 1개월 의무 보유 물량도 대부분 소화돼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휴대폰 렌즈 관련업체인 모젬과 디오스텍도 지난주 말 주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91.47%와 85.48% 오른 3만2550원,1만1500원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기대감이 높은 게 공통점이다. '기술성평가' 통과 기업인 바이오니아는 지난주 말 주가가 7590원으로 공모가(1만1000원)보다 31% 낮은 수준이다. 상장 전부터 바이오열풍에 힘입어 관심을 끈 바이로메드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주가 강세에 힘입어 공모가를 간신히 만회했다. 이 밖에 수성 엠피씨 윈포넷 등도 현 주가가 공모가를 소폭 웃돌아 공모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