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명보험사의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이제껏 문제돼 왔던 상장 차익 배분 문제와 관련해 현실적인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정부의 복안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단계적이라는 표현을 거듭 강조한 부분입니다. 상장은 규모와 업력 상품의 성격에 따라 구분돼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입니다. 과거 유배당 상품 비중이 높은 대형 생보사의 경우 상장차익과 관련해 계약자 몫이 걸려 있지만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이 같은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도 단계적 추진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일단 무리 없이 상장이 가능한 곳부터 성사 시킨 뒤 점차 상장 여건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미래에셋생명과 금호생명 등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증자를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들 생보사의 경우 상장에 필수적인 기업 가치 평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합니다. 뿐만 아니라 증권선물거래소에 설치될 상장 특별팀 이외에 재경부와 금감위 아래 구분계리 특별팀도 여전히 가동시키기로 해 이를 통해 정부의 의도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분 계리팀은 생보사 투자차익을 주주 몫과 계약자 몫으로 각각 구분하는 것을 다루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장팀과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99년과 2003년 두 차례 불발에 그친 생보사 상장은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 이제 쉬운 곳 먼저 해결하겠다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