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전이 31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전국적으로 3783명 정원(광역·기초의원 포함)에 3만여명이 출마움직임을 보여 8 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선거열기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무보수 명예직이던 지방의원이 연간 5000만∼8000만원의 세비를 받는 '고액연봉자'로 바뀌게 되면서 각 지역마다 예비 후보들이 쏟아져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27일 현재 16개 시·도지사 자리를 놓고 130여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230개 시장 군수 구청장 자리에도 1600여명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여 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경우 적게는 7 대 1에서 많게는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으로 임기 4년차를 맞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함께 2007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데다 선거결과가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선거 60일 이전인 4월1일까지다. 이재창·양준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