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금융] 은행권, 맞춤형 상품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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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신상품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월 한달 동안에 출시된 상품만 20여개에 달한다.
급여이체 통장,환율위험을 제거한 예금·해외펀드,주가하락 시에 유리한 지수연동예금 등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신용대출,복수통화 연계대출,가맹업주 대출 등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SOHO)를 위한 맞춤형 상품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은행권이 신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누가 빨리 내놓느냐에 따라 영업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 신상품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분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급여통장이다.
급여통장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도 낮은 금리의 자금(저원가성 예금)을 조달할 수 있는 원천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증권계좌에 급여이체 기능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은행권은 급여통장을 증권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수료할인,금리우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곁들인 급여통장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증권계좌가 연 2~3%의 금리를 주고 있어 금리 면에서는 은행 급여통장(평균 0.2% 안팎)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은행들이 제공하는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을 받는다면 실질적인 혜택은 은행통장이 증권계좌보다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금금리 0.35%포인트 우대
국민은행이 지난 12일 내놓은 '직장인 우대종합통장'은 가입고객들이 다른 예금에 들 경우 최고 0.35%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주는 게 특징이다.
이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받는 고객은 자동화기기의 시간외 이용수수료와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합산해 월 5회까지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또 어린이 고객상품인 캥거루통장을 주택청약예금이나 20대자립주택청약예금으로 전환할 때 연 0.35%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적금에 가입하거나,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신규 가입할 때도 0.20%포인트의 금리를 우대받는다.
KB스타카드를 신규 또는 교체 발급할 경우에도 1년간 연회비와 맞춤연회비(4가지) 중 1가지를 면제받는다.
이 밖에 대출 시 우대서비스와 함께 환전 시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급여통장을 통해 지속적인 거래를 할 경우 주거래고객 제도인 KB스타클럽에 가입돼 보다 수준높은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간 25만원의 수수료 절약
하나은행의 급여통장인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급여 또는 아파트 관리비를 이체할 경우 월 최대 10회까지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되는 '부자되는 통장'을 판매해왔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회사 출범에 맞춰 부자되는 통장의 수수료 면제 요건을 대폭 확대한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을 새로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 또는 아파트 관리비 이체뿐 아니라 일정 금액 이상의 카드사용,펀드자동이체 등 한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월 최대 10회까지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월 최대 10회의 수수료를 연간으로 환산해보면 최대 25만원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지난해 2월 시판 이후 14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대출금리 0.2~0.3%포인트 할인
신한은행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탑스 직장인 플랜저축예금'은 가입고객들에게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우대한다.
만 18세 이상의 급여이체 직장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급여이체 신청 시 △5년간 신용카드(F1카드) 연회비 면제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여수신 금리우대 △환율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 시 연 0.2%포인트를 깎아주고 신용대출 고객에게도 연 0.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한다.
마이홈플랜청약예금과 탑스비과세장기저축을 가입할 때는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특히 3월 말까지 급여통장을 개설한 고객에 한해 수신금리를 추가로 우대해 비과세 장기저축은 연4.8%,탑스적립예금은 연4.65%, 마이홈플랜 청약부금은 연 4.35%의 고금리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4월 말까지 급여통장을 개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PC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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