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6개월째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경기실사지수, BSI는 87로 지난해 7월 75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BSI가 100이상이면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정적인 전망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이하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한 가운데 환율과 유가 등의 변수가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기업의 채산성 BSI는 89에서 86으로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은 84에서 85로 소폭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조선이 각각 101과 122로 지난해 12월의 82, 115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5.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자재가격 상승(16.8%)과 경쟁심화(10.5%)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87로 2포인트 하락해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비제조업체들도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내수부진때문에 경영이 어렵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