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의 대량 매수는 올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시각이 지난해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완전히 순매수 추세로 돌아섰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달러자산에 투자된 자산중 일부가 동아시아 증시로 투자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1조6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급격한 조정국면이 가격메리트를 제공한 가운데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의 산업생산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외국인 순매수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 매수는 최근 2주간 이머징마켓으로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이 67.7억달러나 들어와 2004년 집계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한국에서 3조원을 팔고 대만증시에는 22.9조원을 매수했으나 올들 어 한국에서 1.5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대만의 1.1조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달러화 가치 변화와 함께 대만의 비중확대 작업이 완료되면서 대만과 한국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출과 내수의 균형이나 IT와 대형 제조업의 공존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 등 한국 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투자메리트로 작용해 올해 한국 증시를 대한 외국인 시각이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부국증권은 "지난해 40%이하로 줄었던 시가총액대비 외국인 보유비중이 25일기준 40.22%로 글로벌 증시내에서 여전히 높다며 지수 추가 반등시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