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이색 설 선물세트로 막바지에 다다른 설 대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바이어들의 발품과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제품으로 해당 유통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선물세트다. 조선시대부터 민간에서 약용으로 재배해오던 토종 선인장 '천년초'가 롯데백화점에 입성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업계에선 처음으로 민간 약재로 쓰이던 천년초를 올 설 명품선물세트 '일품채(一品菜)' 리스트에 올려 판매하고 있다. 천년초 명품세트는 20세트 한정 판매로 가격은 50만원.3년·5년짜리 천년초 잎 20장과 열매 1kg을 주석으로 만든 화려한 용기에 담았다. 수삼과 더덕,천년초 열매로 꾸며진 혼합세트(30만원)도 함께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50년생 고목에서 소량 생산되는 '유기농 동상 곶감'(18만5000원)을 선보였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겨울철 간식으로 좋다고.또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신세대 입맛에 맞춘 '한우 마리네이드 스테이크'(3kg,40만원) 등의 상품도 내놨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설 대표음식인 떡국과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와인 두 병을 묶은 '조닌 1호'(4만7000원)를 선보였다. 스페인 와인 두 병을 세트로 묶은 '스페인 1호'(2만6900원)는 갈비 등심 등 육류와 어울리는 와인세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