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조중(북중) 관계를 모든 분야에 걸쳐 획기적으로 심화.발전시켰다"고 평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메아리'라는 코너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老)세대 영도자들에 의해 씨가 뿌려지고 가꾸어진 꽃이 새세대 영도자들에 의해 계속 곱게 피어나는 조중간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란 표현을 한갖 수사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나라가 미국의 지독한 제재와 경제봉쇄망을 뚫고 경제강국을 건설하며 자주성과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사심없는 협조를 하는 것은 쌍무관계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6자회담을 공간으로 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공생공영의 튼튼한 기초를 닦는 데 양국이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을 다짐한 점은 냉전 이후의 새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데 강력한 견인력이 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공고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일본의 일부 언론이 `비공식 방문'에 대해 꼬투리를 잡은 것과 관련, "일본 언론들이 방문의 의미를 왜소화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공식이라는 형식 자체가 비정상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